😎 박동글의 사생활

영화 위키드 일반인 후기 / 사전정보 없이 보고 간 영화 / 쿠키영상 없음 / 줄거리 없음 / 스포있음 / 스틸컷 위주

박동글 2024. 11. 25. 22:57

 

⭐⭐⭐

색감 너무 예쁘다!! 더빙도 볼까? .. 아니다 ㅎㅎ


 

< 위키드 >

개봉 : 2024.11.20.
등급 : 전체 관람가
장르 : 판타지, 뮤지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60분
배급 : 유니버설 픽쳐스
 
자신의 진정한 힘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사람은 마법 같은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에메랄드 시티로 가게 되고 운명은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으로 두 사람을 이끄는데… 마법 같은 운명의 시작, 누구나 세상을 날아오를 수 있어

 

 

저는 조금 지난 24일에 보고 왔습니다.

개봉 전부터 여의도역-더현대 서울 가는 길 전광판 광고를 엄청나게 하더라구요! 광고 색감에 반해서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 다녀왔어요.

CGV 기프트샵에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동안 영화예매권 할인하고 있어요! 콤보도 포함된 상품으로 정가보다 많이 저렴하게 보고 왔어요. 

CGV에서 ScreenX로 봤는데 일부 장면에서 측면까지 영상이 나오다보니 몰입하기 더 좋았던 것 같아요 !

 


전혀 악감정 없고 책과 뮤지컬 내용도 모르는 순수 100% 상태의 일반인이 작성한 후기임을 감안하고 봐주세요.

전체적인 줄거리보다는 스틸컷을 보며 기억나는 장면들에 대해 언급할 예정입니다.

스포가 굉장하니 유의해주세요.


답답함의 시작.

동물이 인간의 출산도 돕고 애도 봐주고 동물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면서 사는 세상인 것 같은데 사람인 엘파바가 초록색 피부라는 이유로 부모에게조차 사랑받지 못하고 큰게 너무 마음이 불편했다. 엘파바도 유색 일종일 뿐인데..

 

엘파바 시점에서 보면 진짜 열받는 컷

동생 입학식 도와주러 왔다가 공주병한테 잘못 물림

이 영화를 보는 내내 " 학폭을 방관하는 어른 " 이 된 것 같은 죄책감에 마음이 너무너무너무 불편했다.

내 입장에서 글린다는 학폭 주동자 느낌이었다. 직접 손에 피는 안 묻히지만 본인을 따르는 사람들을 이용하여 다같이 엘파바를 따돌리는데 이게 학폭이 아니면 뭐지?

 

파티 씬이 답답함의 MAX

글린다는 사진 속 남자인 보크를 통해 엘바파의 동생도 파티에 초청하는게 어떻냐고 눈치주고,  극혐이라고 치를 떨던 모자를 엘바파에게 선물인척 나눔하면서 파티에 초청한다.

누가봐도 그 파티에 와서 웃음거리가 되라는거잖아..

그것도 모르는 엘파바는 동생이 너무 좋아하니까.. 또 본인을 생각해준다는 생각에 글린다가 그렇게 듣고 싶다던 마법학교 학장의 1:1 마법 수업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말해주고 글린다가 선물(처분)한 모자를 쓰고 파티에 참석한다.

엘파바가 파티장에 등장하니까 배경 음악이 꺼지고 엘파바 둘러싼 아이들.

그 중심에서 엘파바가 무반주에 춤을 추고 모두 그녀를 비웃었다.

하지만 엘파바의 호의를 받은 글린다는 갑자기 엘파바를 안타까워하며 함께 무반주 댄스를 추기 시작한다.

저게 뭐야 ㅋㅋ 하던 친구들도 갑자기 엘파바의 춤을 따라춘다.

 

왜? 셀럽인 글린다가 추니까?

이것도 뭐 " 셀럽의 말 한마디면 태도를 바꾸는 대중에 대한 풍자 "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그러기에는 영화보는 내내 제 기분이 너무 불편했어요. 이런 답답하고 불쾌한 감정을 받으려고 시간내면서 영화를 봐야하나..

글린다는 엘파바가 조롱받게 하려고 그런 독특한 모자를 선물해줬는데 반대로 엘파바는 본인이 정말정말 원하던 마법 수업을 받게 해주니 그제서야 미안한 감정을 느끼는게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맞는지 한참 생각했어요.

놀림받던 엘파바가 먼저 호의를 보여야만 괴롭히던 글린다가 마음을 고쳐먹는게 정말 마음에 안들었어요. 이걸 어린 아이들이 보면 놀림을 받을 때는 내가 먼저 괴롭히는 아이에게 호의를 베풀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생길까봐요.

 

뭐 어쨋든 둘은 베프가 됩니다.

이 씬에서 나오는 노래는 좋았어요.

https://youtu.be/0dg2HvHjDAc?si=1J9vR1d5dD_xgdeb

영화관을 나와서도 파퓨흘러~ 거리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거예요

그래도 둘이 짱친돼서 같이 다니는거 보니 내가 너무 과하게 몰입했나 싶기도 함

이 두 분 손 꼭 잡고 계시던데 사귀시는건 아니죠?

 

영화관 끝났을 때는 엔딩이 좀 애매한데?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엔딩을 내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고나니 책과 뮤지컬도 보고싶어졌어요. 

처음에도 적어놨듯이 화려한 배경과 색감, 미국 하이틴 느낌에 더빙판도 봐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갸우뚱 하는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더빙은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사운드와 영상미를 생각한다면 한 번쯤은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 2D 보다는 SCREEN X 매우 추천 👍